moverock

Thursday, November 02, 2006

Sting

난 니가 참 좋다.

3. 춤으로 항거하다.

1973년 9월 11일 군사 쿠데타로 집권.
군부 독재 17년
체포 구금 13만여명.
정치범 살해 3천여명
고문 피해자 2만 8천여명.
체포 구금후 실종자 2천여명.
홍콩 HSBC 은행에 금괴 1억6000만달러 은닉.

이상의 숫자들은 우리나라 이야기 같지만, 바다 건너 저멀리 칠레의
군부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Augusto Pinochet) 가 집권 기간 동안
남긴 일련의 숫자들이다.

잔인한 통치 아래 실종된 가족을 찾기 위한 작은 항거의 몸짓이 칠레의
민중들에게서 시작되는데, 그것은 실종자들의 부인, 딸들이 남편과 아들,
아버지의 실종을 알리기 위해 홀로 광장에서 무언의 춤을 추며,
독재 정권에 항거 하는 것으로 표출된다.

광장에서 단지 춤을 출뿐, 그 어떤 말도 할수 없었던 그녀들의 모습을 본
스팅은 피노체트의 이름까지 거명하며, 한곡의 노래를 만드는데, 그 노래가
Nothing Like the Sun 음반에 실린 They Dance Alone 이라는 곡이다.

그 어떤 말로도 그녀들의 아픈 마음과 상처를 다독이긴 어렵겠지만
노래 중에 나오는 가사 일부로 대신해본다.

Hey Mr. Pinochet
You've sown a bitter crop
It's foreign money that supports you
One day the money's going to stop
No wages for your torturers
No budget for your guns




Sting : 1977년 영국 런던에서 그룹 The Police 결성
Andy Summers - Guitar, Vocal
Stewart Copeland - Drum, Vocal
Sting - Bass, Vocal

주요 활동 :
1978년 - The Police 데뷔 음반 Outlandos d'Amour 발표
1983년 - The Police 다섯번째 음반 Synchronicity 발표
1984년 - The Police 해산 후 솔로 데뷔
1985년 - 솔로 데뷔 음반 The Dream Of The Blue Turtles 발표
1987년 - 세번째 음반 Nothing Like the Sun 발표
2006년 - 클래식 전문 레이블 Deutsche Grammophon 에서
Songs from the Labyrinth 발표

한마디 :
천박한 백인 우월주의에 빠진 멍청한 엘튼 존 (Elton John)에 비하면
본명이 고든 매튜 섬너(Gordon Matthew Sumner)인 Sting은 세상과
교감하고자 하는 인식이 강한 음악인 같습니다. 스팅의 음악을 들으면서
세상을 살다보면 잊어버리고 살아야 할것도 많지만, 간혹 우리가 절대
잊어버려서는 안될 것도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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